「나우푸드 믿을 만한가요」는 영양제를 처음 직구로 사려는 사람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답하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브랜드 신뢰도는 느낌이 아니라 확인 가능한 항목들의 묶음인데, 그 항목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자리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나우푸드(NOW Foods)를 예로 들어 브랜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과 확인되지 않는 것을 갈라 봅니다. 결론부터 적으면 이렇습니다.
- 나우푸드는 제조·시험 쪽에서 공개적으로 확인 가능한 인증을 여럿 갖고 있습니다.
- 그 인증들은 「공장이 규정대로 돌아간다」를 보증하지, 「이 제품이 나에게 맞다」를 보증하지 않습니다.
- 그래서 브랜드를 고른 다음에도 제품마다 라벨을 봐야 하는 일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나우푸드가 공개하는 것
| 항목 | 내용 |
|---|---|
| 설립 | 1968년, 미국 일리노이주. 지금까지 가족 소유로 운영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 자체 분석 실험실 | 원료 입고부터 완제품까지 단계별로 시험한다고 공개합니다. 회사 발표 기준 월 3만 건 이상 |
| NPA GMP 인증 | 미국 천연제품협회(NPA)의 우수제조기준 인증. 2000년 제도 도입 초기부터 인증을 받았습니다 |
| UL 인증 | 2015년부터 UL의 건강기능식품 제조 인증 프로그램 대상 |
| 실험실 인정 | 자체 분석·미생물 실험실이 A2LA로부터 시험소 인정을 받았습니다 |
| 제3자 시험 | 자체 시험 외에 외부 시험소 결과를 함께 쓴다고 공개합니다 |
이 항목들이 의미 있는 이유는 「좋은 회사」라는 평판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발급 기관이 따로 있어 밖에서 확인이 가능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신뢰도를 볼 때 찾아야 하는 것이 이런 종류의 항목입니다.
인증이 보증하지 않는 것
여기서 흔히 생기는 오해를 갈라 둡니다.
- GMP는 공정 인증입니다. 「라벨에 적힌 대로 만들었는가」를 봅니다. 그 성분이 나에게 효과가 있는지, 함량이 충분한지는 GMP가 답하는 질문이 아닙니다.
- 브랜드 인증은 제품별 성적서가 아닙니다. 로트(lot)별 시험 성적서를 원한다면 그건 따로 요청·확인해야 하는 자료입니다.
- 인증이 가격을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같은 성분·같은 함량이면 인증 여부와 무관하게 값은 값대로 견줘야 합니다.
즉 인증은 후보를 좁히는 데 쓰는 도구이지, 고르기를 끝내 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제품마다 다르다
나우푸드처럼 품목이 많은 브랜드일수록 이 점이 큽니다. 브랜드를 정했다고 해서 확인할 것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 형태가 다릅니다. 같은 마그네슘이라도 글리신산·산화·구연산 제품이 각각 있고, 라벨의 mg이 가리키는 것도 형태마다 다르게 읽어야 합니다 (마그네슘 종류 정리).
- 원료 표기가 다릅니다. 밀크씨슬 제품은 추출물 mg과 실리마린 mg이 따로 적히고, 비교 기준이 되는 건 실리마린 쪽입니다.
- 오메가3는 총 mg과 EPA·DHA mg이 다릅니다. 「1000mg」은 대개 어유 전체 양입니다 (오메가3 읽는 법).
- 1회 섭취 정 수가 다릅니다. 통에 적힌 정 수가 같아도 1회 2정이면 한 통이 버티는 기간은 절반입니다.
브랜드는 「제조 공정을 믿을 수 있는가」까지만 정리해 줍니다. 그 뒤부터는 제품 단위의 문제입니다.
국내에서 살 때 — 정식수입과 해외직구
나우푸드는 국내 유통 경로가 둘이고, 둘은 법적으로 다른 물건입니다.
| 정식수입 | 해외직구 | |
|---|---|---|
| 식약처 수입신고·검사 | 거칩니다 | 거치지 않습니다 (자가소비용) |
| 한글 표시사항 | 제품에 붙습니다 | 없습니다 |
| 수량 | 제한 없음 | 자가소비 기준 수량 한도가 있습니다 |
| 문제 발생 시 | 국내 수입사가 책임 주체 | 구매자 본인 책임 |
| 값 | 대개 더 높습니다 | 대개 더 낮습니다 |
한글 표시사항이 붙어 있는지가 가장 빠른 구분법입니다. 정식수입 제품에는 수입사·유통기한·섭취 방법이 한글로 붙습니다. 해외직구 제품에는 없고, 판매 페이지에 「해외직구」나 「로켓직구」로 표시됩니다.
어느 쪽이 낫다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값만 보고 고르면 그 차이가 보이지 않으므로, 두 값을 견줄 때는 같은 물건을 견주고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수량 한도와 통관 기준은 바뀔 수 있으니 관세청·식약처 안내를 그때그때 확인하세요.
채널별로 확인할 것은 아이허브 편과 쿠팡 직구 편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브랜드를 확인하는 순서
나우푸드가 아니라 어떤 브랜드에든 적용되는 순서입니다.
- 제조·시험 인증이 공개돼 있는가. GMP, 시험소 인정, 제3자 시험 여부. 홈페이지에 없으면 그것도 정보입니다.
- 그 인증이 발급 기관에서 확인되는가. 자체 문구만 있고 기관명·연도가 없으면 확인이 안 되는 주장입니다.
- 라벨에 원료와 함량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가. 「프로프라이어터리 블렌드 500mg」처럼 묶여 있으면 각 성분이 얼마인지 알 수 없습니다.
- 국내 유통 경로가 무엇인가. 정식수입인지 해외직구인지.
- 같은 성분·같은 함량의 다른 제품과 1회분당 값이 얼마나 차이 나는가.
앞의 네 개까지가 브랜드의 몫이고, 마지막 하나가 이 사이트가 매일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자주 묻는 것
나우푸드는 믿을 만한가요? 제조·시험 쪽에서 공개적으로 확인 가능한 인증(NPA GMP, UL, A2LA 시험소 인정)을 갖추고 있고, 자체 실험실 시험 건수를 공개합니다. 다만 이 인증들은 공정에 대한 것이라 개별 제품이 나에게 맞는지는 라벨로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GMP 인증이 있으면 함량이 정확한가요? GMP는 「표시한 대로 만들었는지」의 공정 관리 기준입니다. 함량이 라벨과 맞는지는 로트별 시험 성적서가 답하는 문제이고, 두 가지는 다른 자료입니다.
해외직구 제품과 국내 정식수입 제품이 같은 물건인가요? 제품 자체는 같아도 절차가 다릅니다. 정식수입은 식약처 수입신고·검사를 거치고 한글 표시사항이 붙습니다. 해외직구는 자가소비용이라 그 과정이 없고 수량 한도가 있습니다.
나우푸드가 다른 브랜드보다 싼 이유가 뭔가요? 품목 수가 많고 자체 생산 비중이 높다는 점이 흔히 거론되지만, 값 차이의 이유를 밖에서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건 같은 성분·같은 함량 기준으로 1회분당 값이 실제로 얼마인지입니다.
정리
- 브랜드 신뢰도는 평판이 아니라 밖에서 확인 가능한 인증 항목으로 봅니다
- 나우푸드는 NPA GMP(2000년~), UL(2015년~), A2LA 시험소 인정, 자체 실험실 시험을 공개합니다
- GMP는 공정 인증입니다. 개별 제품의 함량·적합성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형태·표기·1회 섭취량이 제품마다 다릅니다
- 국내 유통은 정식수입과 해외직구로 갈리고, 한글 표시사항 유무로 구분됩니다
- 마지막 비교 단위는 통 값이 아니라 1회분당 값입니다
성분별로 무엇을 봐야 하는지는 성분 정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제품의 값 추이를 보고 싶으면 쿠팡 공유 링크를 /add에 붙여넣으면 됩니다.

